경남 거제도 산방산(507.2m) 27km
천태만상의 대자연을 느끼다
경남 거제도 산방산(507.2m) 27km
정상에는 큰 바위산 세 개가 하나의 산봉우리를 이루고 있으며, 단풍이 곱게 물들면 천태만상의 대자연의 경관과 멀리 바라다 보이는 한산섬과 서산 낙조,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로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다. 노자산과 더불어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예전에 올라가려다가 길이 너무험해서 돌아간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완주하리라는 마음으로 도전하였다. 끌바, 들바, 멜바 머리 위로 넘기기까지 하면서 산방산을 완주하였다.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다.
코스개발·글·사진 서성배(포토서) | 가민GPS (오레곤 550) - 다음카페 벡스코바이크 가민GPS방 참조
준비물 : 준비물 : 배낭, 튜브, 육각렌치, 체인툴, 펌프, 비상약, 간식
점심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산방산 정상을 향해 달려나갔다. 중간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달려가는데 도로가 잘려있다. 포장공사를 하는 중이라서 공사장에서는 끌고 건넜다. 운치있는 길인데 포장을 하고 있어 아쉽다.
아름다운 임도길을 사람들의 편의를 위하여 도로를 만드니 정말로 마음이 아팠다. 중간에 다시 연결된 도로 반대편에서 넘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떡 하니 버티고 서있다. 갈림길에서 왼쪽 산방산 정상을 향해 달려나갔다.
산방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거제도 바다전경은 정말로 멋있고 시원했다. 힘든 만큼 성취감이란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한참을 바라보았다.
잘 정리된 임도길을 따라 계속 달려나갔다. 조금 지나니 임도길이 끝나고 등산로 표지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등산로로 접어든다. 낙엽이 떨어져 운치있는 등산로를 자전거를 끌고 계속 올라갔다. 여기까지는 갈만했다.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를 자전거를 끌고, 들고 힘겹게 올라갔는데 우리 앞에 철계단이 떡 하니 버티고 서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 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계단이었다.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다 올라서니 또 다시 비좁은 바위틈새길이 보인다. 가면 갈수록 산 넘어 산이다.
시인 유치환의 시비가 서있다. 청마시인 유치환. 교육자. 시의 기교나 표현에 집착하지 않고 생에 대한 의지를 진지하게 추구했다. 본관은 진주. 호는 청마(靑馬)
시집으로는 울릉도, 예루살렘의 닭, 청마시집,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미루나무와 남풍 등이 있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땅이 조금이라도 젖어 있으면 미끌어질 정도로 경사도가 심하다.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고생한다고 한 마디씩 하고 간다. 한참을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작은 섬들이 아가자기 모여 있는 멋진 풍광이 펼쳐져 있다.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같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사방이 확 트여 가슴까지 시원해졌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조금 수월할까 했는데, 오르막보다 더 힘든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머리 위로 자전거를 들어서 넘겨야 하는 난코스, 발을 잘못 디디면 미끄러져 심하게 다칠 수 있는 길이었다. 레이싱 신발을 신지 말고 워킹용 신발이 좋을 듯 하다.
한쪽에는 자전거 들고 내려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밧줄 타고 내려가고, 들바 구간을 내려와 잠시 쉬는데 아무도 말 한 마디 하지를 않는다. 너무 험한 코스였나? 다 내려와 남은 길은 다운힐이다. 잘 정리되어 있는 임도길을 신나게 내려오니 벼가 누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어느덧 오르막의 힘든 생각은 모두 잊고 야호 소리를 지르며 다운힐을 즐겼다.
청마 유치환의 기념관과 생가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구경을 마치고 처음 출발지인 거제초등학교로 페달질을 하기 시작했다.
거제도는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것 같다. 차량도 많이 없고, 아기자기하니 좋았다.
한 명의 낙오도 없이 출발지에 도착. 힘든 라이딩을 하고 나면 꼭 해야 하는 스트레칭을 한참동안 하면서 몸을 풀었다. 아침 일찍부터 오후까지 라이딩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코스인 듯 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거제에서 유명한 백만석 멍게비빕밥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 정말 꿀맛이었다. 왜 사람들이 많은지 알 듯 하다. 지붕에 캐리어가 있을 때는 조심하기 바란다. 주차장 입구에 붙어 있는 등이 닿는다. 이번 산방산 라이딩은 진정한 익스트림을 느끼게 해주는 구간이었다. 힘이 많이 든 라이딩이었지만 재미있는 라이딩이기도 했다.
참가자 : 포토서, 스피드, 저기, 슈퍼맨, 잘될꺼야~ (5명 참석)
벡스코바이크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089-1 벡스코바이크
연락처 : 051-747-5138, 010-6361-5038
동호회 : http://cafe.daum.net/bexcobike
사이트 : BEXCOBIKE.COM
강좌 : 남,녀 자전거교실 운영 (사회체육센터 강사)
GPS : 가민GPS 영남 대리점 (네베상사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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