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쓰시마) 1박2일 라이딩 89.3Km
이국의 길과 맛을 느끼다
대마도(쓰시마) 1박2일 라이딩 89.3Km
일본 다디미방이 조금 추웠다. 외국에서의 잠자리가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 오늘 라이딩을 준비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장비와 회원의 건강상태가 이상없기를 기원하며 달려나갔다. 전날보다는 길이 평탄해서 경치를 구경하며 신나게 달려나갔다. 2년 전과는 다른 코스를 잡아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았다.
위치 : 동경 129′ 북위 34′, 거리 : 한국 부산까지 49.5Km 일본 후쿠오카까지 138Km, 면적 : 708Km (제주도면적의 40%), 섬의 89%가 산림지대
구성 : 본섬외에 107개의 섬이 있으며 그중 5개 섬이 유인도. 행정 : 6개의 마치로 이루어진 시, 총인구 : 36,800명 / 15,642세대 (2009.2.28 현재)
글·사진 서성배(포토서) | 코스개발 강위성(안만보고)
준비물 : 경비-279,000원, 간식비-30,000원, 배낭, 속옷1벌, 츄리닝1벌, 세면도구, 라이트, 여권, 비상공구, 비상약
새벽 5시 기상 아침식사와 체조를 마치고 오늘 라이딩시 주의사항을 전달 받은 후 오늘의 목적지인 히타카스항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아직 날이 어두워서 라이트와 후미등을 밝히고, 몸을 풀면서 천천히 달려나갔다.
30여분 달리니 몸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어느듯 날이 훤히 밝아올 무렵 섬과 섬을 연결한 만제키바시에 도착하여
사진촬영을 하고 주위 경관을 구경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물때가 맞지 않아 만조때 볼 수 있는 소용돌이가
없어서 아쉬웠다.
만제키바시 1900년 일본해군이 함대의 통로로써 인공적으로 굴삭한 해협에 다리를 세웠으며 이는 현재 둘로
나누어진 쓰시마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만조 시의 조류는 여러겹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만제키바시를 출발하여 한참을 달렸을까. 우리들 오른쪽으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니 어제의 피로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차도 많이 없고 공장도 없어서인지 공기가 정말
깨끗하였다. 도로 중간 길 중에 오르막 같은 길인데 내리막길이 있고 내리막길 같은 데 오르막길이 있어
신기하였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와타즈미신사에 도착하였다. 바다의 신을 모신곳이라서 그런지 아주 조용했다. 만조
시에는 도리이 2개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바다의 신에게 기도를 하고 사진촬영후 다시 출발~
와타즈미신사 바다의 신을 모신 해궁으로 용궁 전설이 남아 있다. 본전 정면의 다섯 개의 도리이중 바다 위에 서
있는 두 개의 도리이는 조수에 따라 그모습이 바뀌어 잔잔한 아소만과 어우러져 신화의 세계를 연상케 한다.
2년 전에 간 코스인 39번 국도보다는 382번 국도가 좀더 편했다. 중간중간 터널을 뚫어놔서 그리 힘들지 않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360도 사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에보시다케 전망대에 올라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단풍이 붉게 물들은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달리니 우리들 세상인듯 했다. 가끔 지나가는 차량들뿐, 자전거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쉬었다 출발할 때 좌측통행을 자꾸 잊어버려 헷갈린다.
마트에서 잠시휴식. 바로 먹을 수 있는 횟거리를 사서 회원들과 나눠 먹었다. 맛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국에서 먹는 맛과 분위기가 어우러져 즐거움을 더했다. 정종을 산다는게 모르고 일본 소주 45도 짜리를 사서
독해서 마시지도 못했다. 소주는 우리나라 것이 최고인듯 하다.
부두에 도착해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마우다해수욕장에 있는 온천을 하러 갔다. 맛나게 먹고 따스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외국여행시 정확하고 꼼꼼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출항시간
2시간 지연, 봉고차량 미지원, 숙소 및 저녁파티미흡 등으로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다.
(대아고속해운사와 계약되어 있는 여행사를 선택하는게 좋을듯 싶다.)
온천을 하면서 피로도 풀고 배를 기다리면서 1박2일 간의 즐거운 여행을 되새기며 휴식을 취했다.
히타카쓰항구에서 대아고속해운 드림플라워를 타고 무사히 국제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2년 전에 가고 다시
갔다왔지만 가끔 한번씩은 가볼만한 곳 같다. 계약과 달라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지만 회원님들과
같이하니 기쁨이 2배였다. 벌써 다음 여행지가 기다려진다. 항상 안전하게 오래오래 타기를 기원하며~
이번 대마도 여행을 마감한다.
참석자 : 포토서, 안만보고, 묘법, 메아리, 리치, 감자, 초이, 팡마오, 기마그너스, 반디, 잘될꺼야~ (11명)
벡스코바이크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089-1 벡스코바이크
연락처 : 051-747-5138, 010-6361-5038
카페 : http://cafe.daum.net/bexcobike
사이트 : BEXCOBIKE.COM
강좌 : 남,녀 자전거교실 운영(사회체육센터 강사)
[이 게시물은 the bike님에 의해 2012-06-12 20:15:36 월간더바이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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